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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 경험담

리디노미네이션 / 디노미네이션 그리고 부동산

목차

    최근 많이 회자되고, 또 관련주들은 급등하고 있는 '리디노미네이션' 에 대해서 살펴보고 만일 시행될 경우 부동산에 미칠 영향을 예상해 본다. 

         [글의 순서]

        1.사전적 의미   

        2.시행 이유   

        3.장점   4.단점   5.마무리


    1. 먼저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자 

    디노미네이션(denomination) : 동전들과 온갖 액면가의 지폐들 ( coins and banknotes of various denominations)

    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 : 유통되고 있는 동전과 지폐의 액면가를 변경하는 행위 ( The process of changing the face value of banknotes or coins used in circulating currency.) 


    다시 말하면, 디노미네이션을 변경하는 행위를 리디노미네이션이라고 하고, 한글로는 그냥 '화폐개혁'이다. 

    리디노미네이션

     


    2. 리디노메이션 시행 이유

    1)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액면가치 하락

    2) 새로운 화폐명 도입: 유럽 개별국가 화폐명에서 통합 화폐명 Euro로 도입

    3) 십진법 변경(Decimalisation) : 예전에는 1파운드=20실링=240펜스 였던것을 1달러=0.5파운드=100센트로 다시 정의함. 

     위 이유들 중에 한국에서 최근 논의되고 있는 화폐개혁의 발단은 1번 이유이고, 급격한 인플레이션이라기보다는 1962년 10대 1 화폐개혁 이후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작은 단위의 화폐들의 이용도는 크게 줄어든 상태에서, 큰 단위의 화폐들만 통용되고 특히 5만원권 지폐들은 발행된 양보다 실제 통용되는 양이 작아서 돈의 흐름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큰 이유 중에 하나다. 

    그리고,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회계처리를 하는데도 '조' 나 심지어 '경' 단위까지 써야 하고, 원달러 환율 전환에 있어서도 그 차이가 너무 커서 계산상 불편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리디노미네이션은 가장 최근 베네수엘라, 짐바브웨, 모잠비크 등에서 '하이퍼 인플레이션'으로 시행했고, 그리고, 1차 2차 세계대전 후 독일, 중국, 대만 등에서도 화폐가치 하락에 따라 시행하였다.  


    3.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의 장점

    • 자국 통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
    •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억제
    • 대금결제 용이
    • 지하경제 양성화
    • 회계 기장 처리 간소화

    4. 리디노미네이션 시행의 단점

    • 화폐단위 변경에 따른 일시적 혼란
    • 새로운 화폐 주조 및 발행비용 발생
    • ATM기 등 관련 장치 교환비용 발생
    • 부동산 등 실물자산가치 상승으로 투기 심화


    5. 마무리

     리디노미네이션의 장점과 단점을 위와 같이 요약할 수 있는데,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해서 한번 따져 보도록 하자. 많은 전문가들이 1/1000 리디노미네이션을 하게 되면, 강남에 30억 하던 아파트가 3백만원이 되고, 30억이 31억 가는 것은 어려워도 300만원이 310만원 되는 것은 느낌상 그리 어렵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10만원이 화폐개혁 전에는 1억의 가치와 동일하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로 인한 사회 혼란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렇게 될까? 필자는 반대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최근 비슷한 예로, 작년에 삼성전자가 1/50 액면분할을 시행해서 한주에 270만원 하던 주식이 53000원으로 거래가 재개되었다.

    2019년 4월 16일 현재 삼성전자 현재가는 47000원 정도이다. 예상과는 달리, 액면분할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 중이다. 이론적으로는, 액면가 5000원을 100원으로 낮추어서 저렴해 보이는 주가 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줄 알았지만, 너무 흔한 '국민주'라는 얘기를 들으며 현재까지는 하락하고 있는 상태이다.   



    30억 하던 아파트가 29억이 되면 1억 손실로 많이 떨어져 보이지만, 3백만원 아파트가 290만원으로 10만원 하락하면 10만원 밖에 안 떨어졌어하고 하락이 더 쉬울 수도 있다. 

     리디노메이션을 하든 안 하든 그 부동산의 가치는 원래 그 가치와 경제적 상황/미분양 물량/공급과 수요 등에 의해서 좌우되는 것이지 화폐개혁으로 부동산 투기가 심화될 것이라고 보는 것은 구더기 무서워 장못담근다는 속담에 비유할 만하다. 

     그리고, 위에 단점이라고 나열해 놓은 주조비용과 교환비용의 증가는 한편으로는 관련 산업에 먹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인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신용카드, QR코드, 스마트폰 등 현금이 거의 필요 없는 시대라 리디노메이션으로 하든 안 하든 큰 불편함은 없지만, 언제라도 할 거면 지금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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